한 해가 저물고 2024 청룡의 새해를 맞이할 시기가 다가 왔습니다. 용의 기운과 일출의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경기관광청에서 소개하는 해돋이 명소를 알려드리오니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1. 고양 행주산성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산26-1
관람료와 주차 : 무료
1593년에 행주산성에서는 권율 장군과 함께 3만 명의 왜군을 물리친 군사와 부녀자 등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행주치마는 이 산성에서 전사하며 앞치마에 돌을 날려 싸운 부녀자들로 인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행주산성의 입구에는 권율 장군상이 등장하는 대첩문이 있습니다. 1시 방향으로는 권율 도원수 상이 높게 솟아나 있어 위엄있게 보입니다. 행주대첩, 이치대첩, 독산성 싸움과 같은 임진왜란의 전투장면들도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치열한 전투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산성 정상에는 한강의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기다리던 행주대첩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행주대첩비와 그 주변 풍경은 어떤 정상보다도 깊은 감동을 주는데, 이곳에서는 매년 1월 1일 새벽5시에서 9시 사이에 해맞이 축제도 개최됩니다. 행주산성 정상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새해의 첫 일출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행주산성에서는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첩문은 매일 새벽 4시 30분부터 개방됩니다. 관람료와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해맞이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며, 새해 소망을 풍선에 담아 날리거나 불꽃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총 관람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며, 해돋이 행사가 아니더라도 운동화와 물을 가지고 한 번씩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안성 고삼호수
주소 : 경기 안성시 고삼면 봉산리 679
고삼호수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장소로, 60년에 농어촌공사에 의해 준공되었다. 이 장소는 물안개가 유명하여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촬영 명소이다. 호수의 경치 또한 독특하여 작은 언덕을 넘어 보이는 호수와 좁은 둘레길을 돌아가면 마주하는 여러 개의 호수가 마치 함께 모인 것처럼 보인다.
고삼호수 주변에는 다른 명승지들도 많이 있다. 그 중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로 알려진 미리내가 있다. 이곳은 천주교 성인의 성전, 김대건 신부의 묘와 경당, 사제관, 수도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인근에는 미산 호수와 같은 많은 낚시터가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인기있는 장소이다.
또한, 고삼호수는 경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붉은 해는 산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일출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물안개가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아침에 자욱한 물안개가 펼쳐지면 촉촉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출 포인트를 찾는 이들에게는 고삼호수를 추천한다.
3.시흥 시화호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 둘러싸인 인공호수이다. 1970년부터 계획된 반월특수지역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되었으며, 1987년부터 시작된 시화방조제 공사가 1994년에 완공되면서 생성되었다.
안산 대부도 해안도로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다리로, 시화호 위로 펼쳐져 있는다. 이 도로는 드라이브 스루로 여행하기 좋은데, 잔잔한 시화호에서 떠오르는 화려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은 경기도에서 새로운 일출 명소로 손꼽히며,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도로를 지나가면서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시화호 주변에는 시화호철탑이나 거북섬과 같은 일출 스팟들이 많이 있다. 특히 시화호철탑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자주 찾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출을 직접 눈으로 감상하고 싶다면 시화나래휴게소의 일출 전망 포인트를 추천한다. 이곳에는 전망대가 있어 힘들게 다니지 않고 차에서 내려서 바로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푸드 코트, 카페,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추운 겨울에도 편안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한다.
4. 수원 서장대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산 1-1
팔달산(128m)은 이전에는 탑산이라고 불리다가 조선조 이태조가 이 산을 본 뒤 "아름답고 사통팔달한 산"이라고 명명하여 팔달산으로 바꾸었다. 팔달산 정상에는 서장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 장대는 팔달산 정상에서 성곽 일대를 전망할 수 있어 화성에 주둔한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기 위한 지휘소였다.
팔달산은 도시 속에 위치한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우수하여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서장대 정상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시 전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으며, 수원 시내와 화성행궁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산의 능선을 따라 지어진 성곽에는 서장대 외에도 서노대, 서포루, 화양루 등의 건물이 있다. 이들 건물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산과의 조화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서노대에서는 한강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팔달산은 수원시의 혈처라고도 한다.
서장대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산길을 걷다가 약 10분 정도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코스이다. 걸어오며 땀을 흘리더라도 성곽을 통해 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줄 것이다.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는 서장대에서는 걷는 동안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단순히 일출을 감상하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 유산과 친해지며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여기서 경험하는 해돋이는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5. 파주 심학산
주소 : 경기 파주시 산남동
파주 심학(해발 194m)은 한강 하류에 위치한 산입니다. 동쪽에는 동패동, 서쪽에는 서패동, 남쪽에는 산남동이 인접해 있습니다. 이 산은 한강이 범람하여 내려오는 물을 막아서 수막 또는 물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메뿌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 고려 시대 신라 왕조의 애지중지한 새인 학을 아끼고 있었는데, 그들이 궁궐을 탈출한 후 이곳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심학산은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심학산은 쉽고 빠른 일출 등산지로 유명하며, 자유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발 194m이지만 등산 후 일출을 감상하기까지 약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정상에서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고양, 파주, 김포 뿐만 아니라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풍경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한강의 물줄기와 임진강 하구의 철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일몰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비록 크지 않은 산이지만 북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북한 방향으로 펼쳐진 평야를 넘어 서해안으로 해가 질 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남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정상에 있는 정자에 오르면 일출을 감상하는 것 마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산은 어디에서든 산입니다. 심학산에서는 자유로와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는 건축미가 깃든 파주출판단지, 재미가 가득한 파주영어마을과 헤이리 예술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면서도 일출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심학산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새해에는 가족과 함께 심학산에서 멋진 전망과 함께 시작을 기원해보세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경기관광청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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