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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싱크홀, 도심 속 초대형 싱크홀

by Y419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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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글 : 영화 싱크홀 포스터

1. 부실공사

신축빌라를 사서 서울로 이사 온 동원 이사 첫날부터 이웃인 만수와 삐걱거립니다. 이사 온 다음날엔 동원의 아들이 구슬을 마룻바닥에 놓는데 평평해야 할 바닥에서 구슬이 굴러가 께름칙하고 부실공사를 의심이 되어 회사에서 검색을 해보고 이를 본 부하직원 대리가 안 좋게 말하자 화제를 돌려 직원들을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퇴근 후 집에 와 다시 한번 부실공사 확인차 창문을 열고 닫으며 확인하고 다시 한번 구슬을 굴려보았으나 이상이 없어 안심했습니다만 건물 외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유리문에 금이 가는 등 건물 곳곳에 하자가 생긴 것을 다시 발견하고 구청에 청원을 넣어보지만 입주민들과 회의해서 의견을 모으라고 합니다. 입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진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히려 배려만 하면 되는 일로 말다툼을 하며 입주민 회의는 끝이 납니다.

2. 동원이네 집들이

동원이네 집들이를 하며 부하 직원들의 부러움을 받지만 술을 마시다 보니 취해 신세타령을 하고 한 직원에게 술을 권했으나 운전 때문에 거부하자 대리운전기사일도 하고 있는 만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정작 차를 갖고 있는 직원과 한 여직원은 가버리고 나머지 사람들이라도 데려다 주려 했으나 동원이 이전 대리운전 건으로 불만이 있어서 직원들에게 하룻밤 묵게 하고 만수는 짜증을 내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빌라 전체가 갑자기 단수가 되어 동원의 아내와 아들은 필요한 물품을 사러 잠시 외출하였고 잠에서 깨어난 대리는 택시를 잡아 나서던 중 가방을 두고와 되돌아가서 가방을 챙겨 나와 택시에 탔는데 기사가 통화하는 중이라 출발을 못하였고 만수가 옥상에 올라 이웃 빌라 옥상의 한 노인에게 단수 등의 하자를 묻고 있는 그때에 빌라 주변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한순간에 빌라 전체가 거대 싱크홀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3. 생존자들

도심 속 초대형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뒤 구조대가 출동해 생존자들을 확인하러 싱크홀에 들어가려 했지만 지반 문제로 불가한 상황. 구조대는 드론을 지하로 보내지만 지하 깊은 곳이라 전파 장애가 심해 떨어지고 맙니다. 한 편 생존자들은 만수의 아들 말대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긁어모으고 교대로 구조대가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초를 섭니다. 그러다 전파 방해로 떨어진 드론을 발견하고 영상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런데 그때 또 빌라가 흔들리며 생존자들이 위험에 쳐했으나 서로를 도움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났고 전파를 잡은 드론은 지상으로 올라가 구조대가 생존자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구조대는 바로 싱크홀 아래로 구호 물품을 보냈습니다. 구호 물품에는 위성전화기가 있어 서로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며 동원은 아들이 자신처럼 싱크홀에 갇힌 걸 알게 되어 찾아 나섭니다.


4. 웃고 넘어갈 수 없는 이유

싱크홀은 볼 때는 코미디 재난영화라서 웃고 넘어갔지만 영화가 끝나고 난 후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웃고 넘어갈 수 없는 이유로 첫 번째 일로는 내 집을 샀을 때입니다. 처음엔 집을 사서 뿌듯하지만 집을 산 동네가 안 좋은 소리가 가득한 곳이고 주변인들이 축하도 잠시 투자가치로만 생각하면 집을 산 본인마저 뿌듯함도 잠시 후회를 하게 되겠죠. 이 장면 외에 구조대가 폭우에 2차 붕괴로 옆 빌라까지 싱크홀로 떨어질 것을 우려해 싱크홀 생존자의 안전 및 옆 빌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넘어지더라도 싱크홀 반대편으로 넘어지게 기둥을 깎자고 부탁하지만 옆 빌라 주민들이 손해를 어떻게 보장해줄 건지 확답할 때까지 허가 못한다고 반대하는 장면 또한 생명의 가치보다 물질의 가치가 우선인 것은 아닌가 싶어 졌으나 나 또한 저 사람들과 같은 입장이라면 다를 것이 없겠지 하며 씁쓸해졌습니다. 영화에선 만수와 사고 전 마지막에 대화를 나누었던 옥상 할아버지의 말로 옆 빌라 사람들이 구조대의 요청에 수락했지만 말입니다. 두 번째로는 부실공사입니다. 작년에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가 많이 발생했는데 영화 속에서도 부실공사의 내용이 나옵니다.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 영화를 보고 나선 괜히 집의 벽을 툭툭 쳐보거나 공을 바닥에 둬보거나 창문을 열고 닫아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사는 한국이라는 나라만 해도 매년 한두 건의 꽤 큰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곤 했는데 실제로는 크고 작은 1000건에 가까운 싱크홀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싱크홀이 계속 늘어난다면 나 또한 영화 속 재난을 언젠가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영화를 다시 보며 코미디보다는 영화 속 위급상황이 현실에서도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보게 됩니다. 가볍게 보아도 좋고 위급상황 대처하는 것도 배우면 좋을 거 같아요.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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