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명의 사람들이 고립
영화 아이덴티티의 등장인물들이 외딴 모텔로 모이기 시작한 것은 날씨와 하나의 작은 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 여자가 도로 위에 흘렸던 하이힐 때문에 한 가족이 타던 차에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남편이 타이어를 수습하던 중 그의 아내가 차에 치여버렸고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기사는 자신이 모시는 여배우의 까탈스러운 요구를 들어준다고 전방주시를 하지 못한 그 순간 사고를 냈던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풍우는 점점 더 거세져서 전화가 되지 않아 외딴 모텔로 한 가족 3명과 여배우, 운전기사가 모였으나 운전기사는 다시 차에 올라 병원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길이 막혀 하이힐을 흘렸던 여자와 신혼부부와 함께 다시 모텔로 돌아왔습니다. 각각 방 배정을 받은 후 또 다른 모텔 방문자가 왔습니다. 그는 교도관이었고 호송하던 죄수와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이렇게 모텔 주인과 매춘부 여인까지 총 11명의 직업도, 나이도 모두 각양각색인 11명의 사람들이 고립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2. 말콤의 다른 인격들
사실 모텔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현실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닌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겪고 있는 말콤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말콤의 다른 인격들 중 폭력적인 인격들을 없애고 폭력적이지 않은 인격만을 남겨 사형을 면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말콤의 다른 인격들 중 주역 격인 운전기사 에드는 정신과 의사 말릭이 폭력적인 인격을 제거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만든 형사의 인격이었습니다. 에드가 말콤의 머릿속에서 현실로 전환되며 본인이 인격체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에드는 악한 인격을 없애야 한다는 의무감에 자신을 희생하여 범인을 없앰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고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인격은 폭력적이지 않아 말콤 또한 사형을 면하고 정신과 의사 말릭의 보호를 받습니다.
3. 아이덴티티
아이덴티티를 처음 본 건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였던 거 같습니다. 영화 개봉 땐 나이 제한에 딱 걸려서 못 보았고 고등학생 되어서 TV에서 방영해 줄 때 본 것입니다. 그 당시에 아이덴티티는 나에게 반전도 반전이지만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해 주어서 항상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하면 아이덴티티의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오랜만에 옛 추억도 아이덴티티를 처음 본 건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였던 거 같습니다. 영화 개봉 땐 나이 제한에 딱 걸려서 못 보았고 고등학생 되어서 TV에서 방영해 줄 때 본 것입니다. 그 당시에 아이덴티티는 나에게 반전도 반전이지만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해 주어서 항상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하면 아이덴티티의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오랜만에 옛 추억도 되살릴 겸 아이덴티티를 선택했습니다. 다시 본 영화는 그 당시의 감정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다시 봐도 연출이나 스토리가 진부하지 않고 몰입도 잘 되었습니다. 난 단순하게 11명의 사람들 중 1명의 다중인격이 있어서 그 다중인격 범인을 찾거나 복선 중 하나인 모두의 생일이 5월 10일에 꽂혀 일부러 같은 날 생일인 사람들만 모아 두고 해치는 범인이라고 추리를 했는데 그들의 생일이 왜 다 같은지 보고 나서 이해가 되었고 마지막 장면은 10대 시절의 전 선입견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생각을 깨부수게 만들어 주는 영화였습니다. 말콤의 해리성 정체감을 치료하자는 이와 죄를 묻자는 재판을 보면서는 범죄를 저지른 다중인격자는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의 몸이 범죄를 일으킨 것이니 죄를 물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 속 말콤이야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하니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에선 과연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란 걱정을 하게 만들어 판별할 수 있는 기계라던가 진단법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23 아이덴티티라는 실화를 모티브 한 영화가 나왔는데 이 영화는 2003년에 나온 아이덴티티의 시리즈는 아닙니다. 다른 인격을 가진 범죄자라는 캐릭터만 같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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